이것 저것 : 닭살 돋는 친한 척과 천안함

1.
어제 곽노현 교육감 관련 포스팅, 오랫만에 장문의 글을 써서 개운했다. 저번 포스팅에도 결론은 내렸지만, 어쨌든 내 입장은 현재로써는 더 이상의 상세한 자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입진보라고 결론내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준비되지 못한 교육감 후보'라는 비판은 정당하다고 보지만. 웹서핑좀 해보니까 여러가지 의견이 많았다. 일독을 권해볼만한 글도 제법 있었고.......어떤 양반이 일면식도 없는 주제에 알고 지내는 선배인양 '군' 호칭써가며 친한 척 들러붙었던게 닭살돋긴 했음.

그런데 혼자서 생각하면 될 일을 닭살돋게 친한척 해가면서 자꾸 들러붙으려고 노력하시는 모 님도 그렇고, 솔직히 입진보라고 욕하시는 우리 이글루스의 '정통 보수 우파 함대'는 [실제로 행동에 옮길것]을 굉장히 강조하시던데, 그것만 떼어놓고 보면 정말 옳은 말이라고 본다. 솔직히 지금 인터넷상에서 중앙일보 보도한 간략한 자투리 해명글 가지고 아웅다웅해봐야 정작 당사자인 곽노현은 짤리지도 않고, 망신당하지도 않고 본인 집무실에서 제 일 다 하고 있을게 너무나 분명하지 않나?

그러니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의혹을 속시원하게 해소할 곽노현 교육감 청문회 개최를 정통 보수 우파 함대의 이름으로 정부에 청원넣어보시는게 어떤지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사실 문제제기도 그쪽에서 먼저 시작한데다, 입으로 떠들기만 하는 행동없는 진보놈들에게 '이놈들아 잘봐라! 이것이 바로 행동하는 보수다!!' 라고 한 수 가르침도 주실겸 해서 말이다. 아주 귀중한 배움의 기회가 될 것 같은데.......그쪽에서는 입진보 곽노현의 추악한 실체를 만천하에 드러낼 절호의 기회고, 우리 진보들은 행동하는 지성이란게 어떤건지 확실히 보고 배울 수 있으니까 누이좋고 매부좋은게 아닐련지 ^^? 그러니까,

입만 살아 있는 진보놈들과는 다른, 정통 보수 우파 함대분들의 리얼 액션을 기대해봅니다 :D


2.
천안함 사건은 확실히 북한쪽 잘못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가 북한 물건이란것만 확인했지, 왜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는지 등에 대한 의문점들은 명백하게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안다.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에게 어뢰라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며 책임을 묻는것은 당연한거지만, '북한제 어뢰다! 천안함을 공격한건 북한이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 로 끝낼게 아니라 저렇게 아직 해소되지 못한 의혹도 우리나라에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바라기로는 북한 쪽에서 먼저 나서서 제대로 된 해명을 해주면 참 좋겠고 원래 순리가 북한 쪽에서 나서서 성의있는 해명을 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보지만 북한은 정신나간 국가잖아? 북한은 안될거야, 아마. OTL 그러니 저 미치광이들이 해명해주길 기다리는 것보다, 제정신 가진 나라인 우리나라쪽에서 나서서 의혹을 푸는게 낫다고 본다. 종북주의자들은 미친듯이 북한 실드치기 바쁘다만 증거가 워낙 확실하니 들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이번 천안함 사건에서 또 한가지 마음에 안들었던 점.
확실히 이번 사건은 북한 잘못이 맞고, 따라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게 책임 추궁을 하거나 주변국들에게 북한 제재에 동참하라고 요구하는건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해 불만따윈 없다. 아니, 오히려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런 무력 도발에는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한다. 하지만 그런 정부 정책은 좋은데, 삐라를 살포한다거나 비방 방송을 제개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남북관계를 다시 냉전구도로 몰아넣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찬성 못한다. 북한에 대해 포용적인 정책을 펼쳤던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도 연평해전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다시 냉전적인 대북정책으로 되돌아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바보가 아닌 이상 훤히 알 수 있는 일 아닌가? 연평해전, 천안함 사건보다 몇배는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는데 괜한 기우일까?

물론 북한의 기습에 가까운 공격을 당한 천안함 사건을 제외하고, 연평해전의 경우에는 남한 해군의 압승임이 분명하며 그와 동시에 북한군이 얼마나 기술적, 물질적으로 낙후되었는지 증명한 사건이라고 보는 만큼 다시 전쟁이 일어나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할 건 뻔하다. 하지만 '전쟁이 나면 누가 죽습니까? 당신이 죽습니다' 라는 명언처럼, 북한을 압도하든 어쩌든 국민 단 한명의 목숨이라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게 정상적인 자유민주국가의 당연한 의무 아닌가? 왜 우리나라 국민이 다치거나 죽을 위험이 높은 전쟁이 일어나기 쉽게 냉전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히 국민 단 한 사람의 목숨도 소중하게 여겨야 할게 분명하고 그렇다면 전쟁이 일어날게 분명한 냉전 분위기로의 회귀는 너무 무모한 행동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UN등 정통성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서 정식으로 북한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사과를 요구하는건 대찬성이다. 다른 국가들과 연계해 어리석은 군사적 도발행위를 한 북한을 경제적으로 제제하자고 요구하는 것도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냉전 분위기로의 회귀는 당연히 안된다. 왜냐면, 그렇게 한다고 해서 북한이 알아서 굽힐 리가 없기 때문이며 시대착오적인 무모한 도박이기 때문이다.

by 볼프 | 2010/06/10 12:25 | 나의 생각 | 덧글(4)

Commented at 2010/06/10 13: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볼프 at 2010/06/10 13:16
솔직히 나같은 '타칭' [입진보]와는 다른 '품격높은 리얼 액션'을 기대하는데 아쉽네요. 쩝쩝.
Commented by maxi at 2010/06/10 13:09
냉전구도로 몰아가니까
일본-후텐마 묻으려고 엄청 도와준다고 하다가 총리 명줄 끊어짐요
중국-이리저리 눈치만 보다가 어물쩡 넘어가고
미국-전작권 반환 늦춰지면 돈 많이 들고 귀찮은데
러시아-빨리 현금지원 러시아 투자해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야.

솔직히 말해서 살인범이라고 몰아붙일 증거를 충분히 잡았으면 이제 재발을 막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도 언플을 해야 하는데, 결정적 증거 나왔는데 아직도 북한이 했어 제발 믿어줘!
해봤자 키워와 포샵질과 아고라 발제글만 늘어나죠.
Commented by 볼프 at 2010/06/10 13:18
UN에 정식으로 회부해 북한이 한 짓이라고 공식화하고 그 다음 경제제제, 그 다음 6자 회담에 끌어들여서 또다시 이런 일 없도록 확고하게 붙잡아 매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북 삐라는 민간단체가 어쩌고 하는데, 그런거 하나도 도움 안되니까 못날리게 제발 좀 막아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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