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증스러운 입진보 곽노현을 타도하자!! '' 라구요? 2

자리 비운 사이에 이런저런 의견들이 올라와서 오류도 수정할 겸, 무려 곽노현 실드쟁이로 몰려버린 터라 황당한 기분으로 다시 글을 써본다.

1.
참고할 만 했던 의견중 하나가 '교육감 후보로 나온 사람이 외고 사정도 몰랐단 말이냐', '교육 전문가라는 사람이 외고 사정도 모르고 애를 덥썩 보낸다는게 말이 되느냐' 였다.
솔직히 중앙일보에 실린 간략한 곽노현 교육감의 해명글만 가지고 글을 쓰면서 나도 의구심을 가지긴 했던 부분이다. 내 주변의 지인도 자신이 과고 외고 가기 전에 뭐가 문제인줄 몰랐다라고 평했던 분도 계시지만, 그분은 교육감 후보로 나선 분이 아니고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곽노현은 교육감 후보로 나서는 사람이다. 남들보다는 더 문제에 대해 잘 알아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 '정통 보수 우파 함대'승무원분들이 정론지로 추켜세우는 중앙일보의 기사니 저걸 마냥 거짓말로 치부하기도 곤란한게 사실 아닌가? :D 

그러나, '패역무도한 붉은 반역도당의 신문'인 'ㅎㄱㄹ'에서 저런 해명글이 올라왔다면 좌빨신문을 어떻게 믿느냐라고 '정확성 논란'이 일어날게 뻔해서 '정론지'의 해명글을 실었지만 저 정도 해명글로는 많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건, 곽노현 교육감이 빠른 시일 내로 조중동이든 한경오든 아니면 방송 삼사 공통으로 기자들 모아서 회견을 가지든 해서 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혔으면 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추측과 의혹만 무성할 뿐, 곽노현이 진짜 실상을 모르고 아들이 가고싶다고 해서 보낸건지, 아니면 죄다 새빨간 거짓말인지 명백한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 아닌가?

그러고보니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일어난 사건중에 '도미니카 대사관 사건'이란게 있었지? 그때 우리 '정통 보수 우파 함대'승무원들께서는 다음부터는 '좀더 잘 알아보고 까라' 라고 비웃음을 작렬하셨던 걸로 알고 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나도 아직은 곽노현이 입진보라고 깔만한 상황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정론지에 실린 짤막한 해명글이 전부인 실정이다. 더 확고부동한 증거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지?

단 정말로 외고 실상을 모르고 아들을 입학시켰다는게 사실이라면, '곽노현은 준비가 부족했던 교육감 후보다', '교육전문가라는 칭호는 거품이다' 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 없다. 아들이 외고 2학년이라고? 올해 기준으로 2학년이라면 작년에 아들이 외고 입학했다는 소리다. 아들이 외고 들어간 다음부터 외고의 실상을 깨닫고 고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쳐도 겨우 1년 남짓이다. 준비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들을 만 하다.

정리 :
 '지금 상황에서는' 아들이 가고싶어서 외고 보냈으며, 아들이 가기 전까지는 외고의 실상을 몰랐다' 라고 주장하는 곽노현을 입진보라고 하는건 성급하다고 본다. 곽노현이 한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게 명백히 증명된다면 그때 입진보 타령해도 늦지 않다. 그 입진보 타령에 내가 동참하는건 당연하고. 하지만 '교육전문가'나 '교육감후보'로써 준비가 부족했던 사람이라는 비판은 정당하다고 생각된다.


2.
조선일보 기사 관련해서, '모 외고'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곽노현 둘째가 지금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반론이 나왔다. 확실히 그런것 같다. 내 추측일 뿐이니 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제하고 이야기했으므로 틀려도 내가 딱히 잘못한건 아니겠지만. 그리고 여기 관련해서 댓글 다신 분들 중 한분이 귀한 말씀 남겨주셨는데, 참고할 만해서 올린다.

경기도 지역의 외고는 볼프님 말씀대로 소위 명문외고의 네임밸류에는 미치지는 못합니다만... 그래도 <듣보잡>이라는 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서울권 외고는 서울 지역 학생들만 응시가능하고, 경기도 지역 외고는 경기도 지역의 학생들만 응시가능 하거든요. 경기도에서 난다 긴다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경기도 외고로 가니까요.

나야 평범한 사회인1 이지 입시 전문가가 아니라 거기까진 알 수 없었다. 소위 명문외고의 네임벨류에는 미치지 못해도 듣보잡 외고는 없다고 한다. 하긴 중앙일보 해명글에서 아들이 공부를 잘해서 보냈다고 하니......

정리 :
조선일보가 곽노현 둘째 보낸 외고를 모 외고로 말한 것은 듣보잡 외고니까 주장 못한거다 라는 내 추측은 확실히 오류. 나 자신도 '그럴 것이다~'라는 음모론 수준으로 내놓은 거니 딱히 맞을거라는 기대도 안했다만. 하지만 곽노현 교육감이 둘째 보낸 외고는 명문외고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댓글을 참조한다면

[남의 자식은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내 자식만은 빛가운데로.. 오오 위대한 진보님들]


이것은 명백한 개드립.


3.
(현재 저 해명글에 따라) '제 아들이 가고 싶어해서 보낸건데도 문제냐? 만약 곽노현이 자기 주장을 관철해 아들의 뜻을 꺾었다면, 당신들이 흔히 전교조 유모차 아줌마 욕하며 주장했던 '이념놀이에 애들을 희생시킨다' 와 다를게 뭐냐.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라면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추라는 거냐' 라는 내 주장에 대해 참 할 말이 없어지는 반론글이 올라왔다.

http://dvorak.egloos.com/1722835
→ 유모차 부대가 욕먹은건 애들을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시켜서 그런거고(보편적인 인권이거든) 전교조가 비판 받는건 남의 자식한테 이념 주입시키려고 한다고 해서 욕먹는거지. 지 아들을 지 이념에 따라 교육시킨다는데 누가 뭐래. 쉴드 쳐주느라 진짜 고생하네.

본격_볼프_곽노현_실드쟁이_등극.JPG


유모차 아주머니들이 애들을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시켰던 행동, 전교조가 남의 자식에게 지 이념 주입시키는 행위 양자를 욕하면서 '정통 보수 우파 함대'가 내세웠던 명분이 전부 '자기 이념놀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을 희생시켜서'였다. 아닌가? 뭐, 내가 보기에도 그런 문제제기는 확실히 어느정도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의 아주머니들이나 전교조의 일부 선생님들이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으니까. 게다가 전교조의 일부 선생님들의 문제는 현재 진행형 아닌가? 그건 어느정도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기 집에서 자기 자식에게 자기 이념 강요하면서 아이의 희망사항을 짓밟는건 문제가 아니다? 그것도 교육감 후보씩이나 나온 사람이? 나는 저 글 쓴 양반에게 이렇게 묻고싶다. 당신 제정신이냐고.

'교육감 후보가 될 사람이 외고 형편도 모르냐' 나온김에 이것 하나만 더 말해보자. 곽노현에게 교육감 후보다운 행동을 요구하셨으니 하는 말인데, 그렇다면 교육자에 걸맞는 인성과 자질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뇌물먹은 비리교육감 ㄱㅈㅌ봐라. 교육자에 걸맞는 인성과 자질을 가지지 못한 자를 뽑으면 어떤 일이 나오는지 잘 보여주고 있잖은가?
지 아들에게 지 이념 강요하면서 교육시키는게 뭐가 문제냐라는 식으로 태연하게 이야기 했는데, 그게 교육감다운 행동인가?

교육감이 될 사람이 외고 형편도 모른다고 평했는데, 그럼 저 양반이 '누가 뭐래?' 라고 말했듯 '제 자식에게 이념 강요하면서 뜻을 꺾으라고 억누르는 사람'이 교육감에 적합한 인성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오히려 전교조 이념교육에 치를 떠는 인간이라면

지 아들을 지 이념에 따라 교육시킨다는데 누가 뭐래.


이런 소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피를 나눈 제 자식의 희망사항도 이념을 내세우며 짓밟은 비정한 인간이 교육감에 적합한 인성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을 뿐더러, 이런 인간이 교육감이 되면 곧바로 님같은 인간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이념 교육이 전면적으로 실행될거니까. 뭐 츤데레 기질이 있으셔서 내심 그런걸 바라셨다면 군말 안하겠지만.

정리 :
전교조놈들이 아이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기 좋을대로 이념을 주입시키고 그렇게 행동할걸 강제하는 걸 치를 떨며 싫어하면서, 그 대상이 '자기 아들'이면 그래도 된다니, 정직하게 말해서 웃느라 글 쓰기 힘들었다. 하하하 :D 이거야 폭력가장이 경찰서에 끌려와서 주장하는 18번인 [내 자식 내가 패는데 니들이 뭔상관이야] 랑 뭐가 다를까. '교육감 후보가 외고 사정도 모른다'고 흉봤으면, 당연히 교육감에 걸맞는 인성도 요구하면서 '제 자식도 이념 강요하며 괴롭히는 인간이 남의 자식에게는 오죽하겠느냐' 하면서 비웃어야 정상 아닌가? 그런 주제에 전교조는 싫단다. 츤데레?


최종 결론 :

1. 곽노현 교육감은 이번 사건으로 일어난 의혹에 대해 조만간 상세하고 명백한 해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곽노현 교육감이 입진보인가 아닌가 판단하는 건 교육감의 해명 이후에 내려야 할 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곽노현 교육감이 외고 형편도 잘 몰랐다는 점은 어느정도 타당해 보이고, 따라서 '준비되지 않은 교육감후보' 라는 비판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2. 만약 곽노현 교육김이 중앙일보에서 해명한게 죄다 새빨간 거짓말이고, 그 사람이 자기 아들의 입시와 영달을 위해 외고 보낸게 확실하다면 그때는 나도 비판을 가해야겠다. 진보고 중도고 보수고를 떠나서 결국 유권자들의 뜻을 배신한게 아닌가? 그러니 까야지. '곽노현 실드 치느라 고생한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소리는 대거리 할 가치조차 없기 때문에 패스한다. 실드친다는 사람이 교육감 준비되지 않았네 라고 비판하는거 봤나?

3. 추측이 틀린게 한편으로는 참 다행이다. 아무리 기대도 안하고 있다지만 메이져라는 신문이 그정도 였다면 우리나라는 꿈도 희망도 없는거니까. 진짜로.

4. [전교조가 남의 애들을 이념강요하고 유모차 아줌마가 자기 이념에 따라 독단적으로 애들을 위험한 곳에 내모는건 죄다! 하지만 자기 자식에게 이념 강요하는건 누가 뭐래?] -아무래도 오늘의 명문장인듯 하다. 정말 뭘 생각하든지 어떤 의미로는 그 이상을 보여주는구나. 이야........정말 할 말이 없어진다. 남의 애든 자기 애든, 아이의 요구를 자기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묵살하는 인간이 교육감의 인성과 자질을 갖춘 인간일까? 자기 자식에게는 의견 묵살해가면서 자기 마음대로 교육시켜도 된다고 주장했던 양반이 좌표띄운 본문 보시면 알겠지만 '교육감이나 되는 사람이 외고 사정도 모른다'고 흉보고 있다.

저러면서 자기 차단했다고 징징댄다. 내가 왜 저런 소리나 늘어놓는 인간이 내 블로그에 댓글달게 허락해야할까. 내가 미쳤나?
그리고 본문하곤 관계 없는데, '볼프 군'? 너님이 내 선배라도 되나? 어디서 훈계조로 지껄이고 있어. 저 따위로 굴면서 차단당했다고 징징대는건 뭔 심보일까. 폭력가장 논리나 변호하는 주제에.

5. 그러니 '정통 보수 우파 함대'분들께서 일치단결해 입만 살아있는 진보놈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의미에서 곽노현 교육감 청문회를 개최하라고 나라에 청원을 넣으시는건 어떨지, 라고 제안하고 싶다.

by 볼프 | 2010/06/09 20:58 |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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