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방명록

(수동으로 실행됩니다)
링크 신청이나 그 외의 잡담 등은 이 방명록을 이용해 주세요.
# by | 2009/12/31 23:51 | 방명록 | 덧글(29)

# by | 2009/11/19 22:38 | 나의 생각 | 덧글(8)

# by | 2009/11/16 01:39 | 나의 생각 | 덧글(1)
참 요새 사람들이 한가한지 별 쓸데없는 걸로 싸운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데, 내가 그중 가장 한심하다고 생각하는건 남의 취미나 취향 가지고 오타쿠 운운하며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여캐하면 오타쿠라느니, 피규어 가지고 있으면 오타쿠라느니, 뚱뚱하면 오타쿠라느니, 이러면 오타쿠라느니, 저러면 오타쿠라느니......내 생각에 오타쿠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가치 중립적인 용어 같은데, 뭐 인터넷상에서 떠드는 오타쿠라는 것의 기준은 내가 볼 때 대충 이런 것 같다.
*2차원, 주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미소녀에만 치중한 나머지 자기 관리에 소홀한 인간.
*방 안에서 2d에만 빠져 지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신체 관리를 못하기 때문에, 흔히 안여돼(안경, 여드름, 돼지)로 상징되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2차원, 특히 미소녀 캐릭터에 집착한다. (예 : 세이버쨩 하악하악)
*사회성이 부족해서 민폐를 끼친다.
*변변한 직업이나 기술이 없어서 스스로 돈을 못벌고, 부모에게 거의 모든것을 의존한다.
*정상적인 인간하고 거리가 있다.
오타쿠 욕하는 애들이 주로 저런 소리를 하면서 오타쿠 욕하는걸 정당화 하던데, 내 입장에서는 코웃음이 나올 정도로 가소로울 뿐이다.
1. 저 말이 다 맞다고 치자.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오타쿠들이 2차원에 빠져 살던, 자기 개발 안하고 살던 그게 도대체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그건 오타쿠들 자신의 문제지, 모니터 저편에 있는 당사자들이 겪는 문제는 아니지 않나? 가상공간 온라인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 오프라인에서 자기 관리 못하고 피규어 사는데 돈을 쓴다고 욕하는건 아무리 봐도 코메디다. 생면부지인 남의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고 간섭할 정도로 잘났나? 아니면 1984년 오세아니아의 빅브라더?
2. 어떤 놈들은 정상적인 삶이 아니잖아 징징징 이러는데, 그 정상적인 삶의 정의가 대체 뭔데? 인생이 무슨 수학문제마냥 확실한 정답이 있는 건줄 아나? 왜 자기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인생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나? 어떤 사람은 대기업에 취직해서 많은 돈 벌고 사는걸 성공한 인생이라고 볼수 있겠지만, 돈 좀 못벌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며 사는걸 성공한 인생이라고 보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내가 그렇다). 사람이 공장에서 찍어나온 양산형이 아닌 이상, 각자의 가치관과 인생관은 다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왜 자기가 독단적으로 만든 '정상적인 인생'이란 틀에 생면부지인 남의 인생을 끼워 맞추려고 드나? 여기가 1984년 빅브라더 치하의 오세아니아인줄아나?
'2차원에 집착한다'고 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왜 자신의 취향과 다르다고 남의 취향을 멋대로 제단하나? 2차 대전 당시에 히틀러가 유태인과 흑인들의 문화를 저질 문화라고 까내리며 탄압한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클래식 음악가인 맨델스존이 제일 좋은 예인데, 유태계라는 혈통 때문에 나치 치하에서 저질 음악이라고 까였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삶', '일반적인 취미' 어쩌구를 들먹이면서 오타쿠를 욕하고 싶다면 우선 나치 완장부터 차야 할 듯 싶다. 자신이 독단적으로 제시하는 인생관과 취미관에서 어긋나면 이단시하고 온갖 인신공격을 퍼붓는게 파시즘이 아니면 뭐지?
이러면 가끔씩, [마이너한 취미 즐기는 주제에 욕도 안먹으려고 드냐?] 라는 수준 이하의 소릴 하는 분이 계신다. 제정신으로 그런 소리 하시는 건지 진짜 궁금한데, 그 마이너한 취미가 나라 법에 위반되는 취미거나 나라의 존립과 공공의 이익을 위협하는 반사회적인 취미라면 당연히 욕먹어야 하겠으나(예를 들어 폭탄 제조같은), 저 기준에서 말하는 오타쿠들의 취미가 현 국법에 위배되거나 국가의 존립과 공공의 이익을 위협하는 취미인가? 피규어 모으고 애니, 만화 보고 2차원 미소녀에 집착하는게 그렇게 위험한 일인줄은 몰랐다. 피규어 속에 폭탄이라도 들었나보지? 무슨 자살폭탄이냐?
아니, 그리고 그런 논리라면 마이너한 취미인 워해머 즐기는 나도 욕먹어야겠다?
내 월급으로 내가 모델 사서 즐기는 워해머인데도 욕 먹을거 감수 하면서 즐겨야 한다니, 참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하하하.
3. 2번에서 연결되서, '직업 없이 부모 돈 뜯어먹고 사는게 그럼 제대로 된거냐 어쩌구' 운운하는데 1번에서 말했다. 그건 오타쿠들의 가정 개인의 문제지, 당신 가정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부모 돈 뜯어먹고 사는 인생의 결과를 거두는건 오타쿠지 모니터 너머의 당신이 아니다. 이렇게 남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앞으로 한국의 미래는 참 밝을것 같다 :D 그런 분들이 왜 욕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 그런 인생살이를 안좋게 보지만, 오타쿠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할 문제인데 내가 그걸 왜 간섭하나? 이거야말로 내정간섭아닌가.)
4. 안여돼라고 외모드립치는건.....뭐 말이 필요하나? 남의 외모 가지고 욕하는건 요새 미수다에서 '루저 어쩌고' 드립치는 것과 동급의 찌질이 인증이라고 본다. 오타쿠라는 소재를 떠나서도, 외모드립은 어딜 가서나 하면 안돼는 거니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따라서 내가 오타쿠 드립치면서 남을 욕하는걸 가소롭게 여기는 것은 그게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비판이 아니라, 그 오타쿠 드립이 완전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선에서 하는 불합리한 비난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오타쿠들 욕의 거의 대부분이 다 이런 식이다. 심지어, 인서울 4년제 종합대학을 적절하게 졸업하고 하루에 6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며 정규직으로 일하는데다 미소녀 그림체를 좋아하긴 하지만 단 하나의 피규어도 구입하지 않은 나보고도 오타쿠 어쩌고 하면서 발광을 해댄다. 네이버 블로그 시절에 그런 일련의 미친놈들과 엮여서 참 황당했었다. '미소녀 그림체 좋아하니 오타쿠 아니냐 어쩌구' 하는 개똥같은 소리나 들으면서.
물론, 나도 오타쿠들을 그렇게 좋게 보는 사람은 아니다. 오타쿠에 환상을 가진 사람은 더더욱 아니고. 글 처음에 말한 대로, 오타쿠는 말 그대로 중립적인 용어다. 욕도 칭찬도 아닌 것인데, 그걸 자기네들이 독단적으로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멋대로 판단하고 거기서 어긋난다고 마치 인간 쓰레기 취급을 하는건, 아무리 관대하게 쳐도 파시스트 인증으로밖에 안보인다. 아니면 자기 기준으로 다른 인간의 가치관과 인생관, 취미관을 마음대로 제단하고 비난할 권리가 있는, 전 인류의 생사여탈권을 쥔 통치자라도 되나? 그정도 레벨이 된다면 그런 파시스트짓 해도 인정하겠다만.....
요약을 하자면
* 남의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 그자가 비효율적, 비생산적인 생활을 하며 살다 죽던 말건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 왜 남의 인생에 간섭하나? 그렇게도 비단결같은 마음씨를 지닌 분이 왜 욕을 하시나?
* 정상적인 삶, 일반적인 취미? 너가 '정상적'이고 '일반적'이라고 정의한 기준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 인정한다는 보장이 있냐? 다수가 인정한다 어쩌고는 필요 없다. 지구상 인류의 100%가 너가 제시한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면 '정상적', '일상적' 운운하지 마라. 그걸 남에게도 강요하지 마라. 단지 많은 사람들이 그 기준을 따른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 기준을 따르라고 강요하고, 따르지 않는다고 욕설을 퍼붓는건 파시즘이다. 나치 완장이나 차라.
* [마이너한 취미 즐기는 주제에 욕도 안먹으려고 드냐] 라고 말하고 싶다면, 정신과나 가봐라. 그 마이너한 취미가 국가안보와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게 아니라면 욕 먹을 이유가 없다. 그 논리대로라면 내가 즐기는 워해머란 취미도 마이너니까 나도 욕 먹어야겠다? 말 같은 소릴 해야지.
[마이너한 취미 즐기니 할수없이 욕은 먹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오타쿠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국가안보와 공공 이익을 해친게 아니라면, 왜 '욕쯤이야 감수하겠다'는 체념을 하는지? 당신이 뭘 잘못했는데? 파시스트와 싸울 생각을 해야지 왜 당신의 당연한 권리를 숨기려고 하나?
* 몸관리도 안해서 안여돼가 어쩌구? 너님 외모드립이나 치시는 막장이셨쎄여?
* 오타쿠란 집단에는 다른 문제점도 많다. 그런 문제점들은 충분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비판할수 있는 문제고, 그런 문제점만 말하는 거라면 나도 대찬성이다. 오타쿠들이 억지를 부리면서 그걸 수용하지 못하면 그때 뭐라고 해도 늦지 않다. 그런데 왜 초장부터 비이성적이고 주관적인 문제를 가지고 자꾸 분란을 일으키나?
좀, 자유민주국가의 국민이면 자유민주적으로 사고해라. 어린애도 아니고 이게 뭔가? 찌질하게.
오타쿠 비판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비판을 하려면 좀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비판하라는 거다. 요새 초딩도 그렇게 유치하게 안노는데, 나잇살 먹고서 초딩 수준으로 노니까 재밌냐? 쯧쯧.
# by | 2009/11/15 23:33 | 나의 생각 | 덧글(6)



# by | 2009/10/25 13:49 | 나의 생각 | 덧글(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